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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뉴스투데이)서울디자인재단, 서울적십자병원 ‘누구나 편안한 진료공간’ 탈바꿈

작성일
2026.11.02
조회수
2
접수대 높이 낮추고 통로 넓혀… 휠체어·고령자 이동 편의 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첫 성과… 11월 말 개선 결과 공개
사진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이 서울적십자병원의 내과 진료실과 대기공간을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진료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적십자병원과 함께 "지난달 29일 내과 진료실과 진료대기실의 유니버설디자인(UD) 공간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재단이 추진하는 '2026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사업'의 4개 기관 5개 과제 가운데 첫 시공 완료 사례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나이와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설을 설계하는 개념이다.

이번 개선은 휠체어 이용자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보호자를 동반한 환자 등이 불편 없이 접수부터 진료까지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재단이 위촉한 유니버설디자인 전문 컨설턴트는 지난 5월부터 병원 현장을 진단하고 실무진과 협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했다.

환자들의 대기 방식과 이동 동선을 분석하고 시공 가능성과 공사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장에 적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접수대와 이동 통로다.

기존 접수대의 높이와 형태를 조정해 휠체어 이용자도 일반 환자와 같은 창구에서 편안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진료대기실에는 의자를 새롭게 배치하고, 이동 통로는 휠체어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1500㎜의 유효폭을 확보했다.

벽면에는 안전손잡이와 가드범퍼를 설치해 보행이 불편한 환자의 이동 안전성을 높였다.

안내체계도 개선했다. 진료실 위치와 이동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에 큰 글씨와 선명한 색채 대비를 적용해 시력이 약한 고령자나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공간을 이용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환자는 "예전에는 접수대가 높아 직원과 눈을 맞추기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할 수 있어 존중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은 보호자 역시 "안내판 글씨가 크고 통로가 넓어져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며 "공간 곳곳에서 환자를 배려한 세심함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이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진료과와 공용공간까지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병원을 비롯해 무료급식소, 공영주차장, 국가유공자 주거시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는 미끄럼방지 바닥과 맞춤형 가구 설치 등을 마쳤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 나라키움 저동빌딩 공영주차장은 보행안전 동선과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추진하는 국가유공자 주거시설 2곳의 개선공사도 11월 초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단은 오는 11월 말 5개 과제의 공간개선 전후 결과와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재단 누리집에 공개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의 공공·민간 분야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낮은 접수대, 안내판 하나가 유니버설디자인의 시작"이라며 "병원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을 확대해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