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의료기관 간 데이터 교류와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을 기존 1곳에서 총 4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현장 실증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의료기관 간 보건의료 정보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활용 기반을 다지기 위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을 대폭 확대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9월 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합동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신규 지정 병원에 현판을 수여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은 각 병원마다 제각각인 보건의료 정보의 표준화를 유도해 기관 간 데이터 교류와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202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3개 기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총 4개소로 확대됐다.
복지부는 그동안 의료기관 간 핵심 항목·용어와 전송 규격을 규정한 ‘보건의료데이터 용어 및 전송 표준(고시 제2025-244호)’을 운영해 왔다. 이번 사업은 해당 표준을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해 기관 간 데이터 교류 가능성을 검증하고, 도출된 개선 과제를 국가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사업은 다양한 의료 환경과 정보시스템으로 검증 범위를 넓혀 표준의 현장 적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타진한다. 주요 과제로는 △상호운용성 성숙도 평가체계 개발·고도화 및 참여기관 평가 △표준용어세트 개발 지원 △한국 핵심교류데이터 전송 표준(KR Core) 현장 적용 및 기관 간 상호운용성 검증 △진료의뢰·회송 기반 데이터 교류 실증 등이 추진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두 개의 대규모 컨소시엄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디지털헬스 평가모델을 참고해 기존 성숙도 평가체계를 상호운용성 평가체계로 고도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은 국제 데이터 전송 표준(FHIR) 기반의 한국 핵심교류데이터 전송 표준(KR Core)을 진료 현장에 직접 적용해, 진료의뢰 및 회송 과정에서의 기관 간 데이터 교류와 상호운용성을 집중 검증한다.
참여 컨소시엄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평가와 현장 실증을 완수할 예정이다. 검증 결과는 향후 상호운용성 성숙도 평가체계 고도화, 국가표준 개선, 그리고 전국 의료기관으로의 표준 확산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문 표준화된 데이터 교류 기반이 마련되고, 나아가 보건의료 분야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활용 여건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경일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이번 선도병원 확대를 통해 다양한 의료 환경 속에서 데이터 표준의 실질적 적용성과 상호운용성을 깊이 있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이 의료기관 간 정보 연계와 인공지능 활용의 든든한 뼈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장 확산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간호사신문(https://www.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