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 "필수의료 부족 문제, 공공의료 확대가 해답"
- 작성일
- 2024.01.10
- 조회수
- 743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 사진 = 김상윤 기자
"필수의료 부족이 문제인데 이럴 때일수록 공공의료를 살려야 합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취약계층과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응급실을 연 것을 필두로 최근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센터인‘누구나진료’센터 개원 등을 해왔다.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으로 부터 현안을 들어봤다.
-공공의료가 나갈 방향은 무엇인가.
"공공병원의 역할은 평상시에는 지역의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사회복지기관, NGO 단체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취약계층의 환자들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일종의 구명조끼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감염병과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민간병원이 할 수 없는 일을 공공병원이 주도적으로 담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세우려 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강하게 밀고 나가지 못했다. 이러한 성격의 병원은 재난을 대비하는 것으로 투입 비용대비 수익으로 평가되기 어렵다. 공공병원은 그렇게 바라봐야 한다. 공공사업을 늘리면 수익이 줄고 비용이 늘어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자체가 이해했으면 좋겠다."
-최근 필수의료 부족이 최근 이슈인데 공공의료가 연관이 있는가.
"그렇다. 필수의료는 인간의 생명에 꼭 필요한 의학인데 수가가 낮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공공의료는 필수의료를 배치해 운영함으로써 공공의료의 확대가 필수의료 부족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인천적십자병원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응급실을 늘렸지만 공공병원으로 제대로 일을 하려면 심뇌혈관센터가 있어야 한다. 이게 없으면 반쪽짜리다. 우리 병원은 건물이 노후돼 증축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신축을 해야 하지만 건폐율 문제나 행정적인 문제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해결돼야 제대로 된 응급실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주변에 노령층들이 많아지면서 호스피스 병동도 필요한데 사실 민간병원에서는 수익이 되지 않아 하질 않는다. 이런 부분을 공공병원에 맡아야 하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
김상윤기자
출처 : 중부일보 -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29682
인천적십자병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취약계층과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응급실을 연 것을 필두로 최근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센터인‘누구나진료’센터 개원 등을 해왔다.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으로 부터 현안을 들어봤다.
-공공의료가 나갈 방향은 무엇인가.
"공공병원의 역할은 평상시에는 지역의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사회복지기관, NGO 단체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취약계층의 환자들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일종의 구명조끼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감염병과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민간병원이 할 수 없는 일을 공공병원이 주도적으로 담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세우려 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강하게 밀고 나가지 못했다. 이러한 성격의 병원은 재난을 대비하는 것으로 투입 비용대비 수익으로 평가되기 어렵다. 공공병원은 그렇게 바라봐야 한다. 공공사업을 늘리면 수익이 줄고 비용이 늘어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자체가 이해했으면 좋겠다."
-최근 필수의료 부족이 최근 이슈인데 공공의료가 연관이 있는가.
"그렇다. 필수의료는 인간의 생명에 꼭 필요한 의학인데 수가가 낮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공공의료는 필수의료를 배치해 운영함으로써 공공의료의 확대가 필수의료 부족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인천적십자병원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응급실을 늘렸지만 공공병원으로 제대로 일을 하려면 심뇌혈관센터가 있어야 한다. 이게 없으면 반쪽짜리다. 우리 병원은 건물이 노후돼 증축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신축을 해야 하지만 건폐율 문제나 행정적인 문제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해결돼야 제대로 된 응급실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주변에 노령층들이 많아지면서 호스피스 병동도 필요한데 사실 민간병원에서는 수익이 되지 않아 하질 않는다. 이런 부분을 공공병원에 맡아야 하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
김상윤기자
출처 : 중부일보 -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29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