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지난 19일 거창군청을 방문해 구인모 군수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에 대한 의견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사업은 의료자원 부족지역 공공병원 기능보강을 위해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에 따라 확정됐다.
지난해 1월에는 적십자병원 사전타당성용역이 완료되었고, 18개 진료과목, 300병상, 직원 4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종합병원급 규모로 이전·신축해 경남북부권 거점병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안이 발표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부터 거창군에서 부지조성과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적십자사는 예타 대응과 건축분야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사업은 8월 사업부지 확정, 9월 보상계획 공고, 12월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을 위한 용역 착수에 들어가는 등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병원뿐만 아니라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커뮤니티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출산·육아·복지·편의시설 통합인프라가 구축되고 환자의 접근성도 빼어나다. 앞으로 기숙사도 짓게 되면 의료인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전반적인 부지조성 방향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5월께 부지개발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을 경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사업을 하루 빨리 본 궤도에 올려 공공보건의료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올해는 행정절차 완료, 2025년에는 부지조성공사, 2026년 착공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지난 19일 거창군청 현관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구인모 군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거창군